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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이야기-학교법인가톨릭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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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호] '소통의 길' 2019년 상반기 학교법인 최고 경영자 워크숍
  • 구분 | 201903
  • 카테고리 | 평화이야기-학교법인가톨릭학원
  • 작성일 | 2019-02-28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소통의 길” 2019년 상반기 학교법인 최고 경영자 워크숍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2월 25일(월)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2019년 상반기 최고 경영자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를 비롯해 법인, 초·중·고, 가톨릭대학교와 8개 부속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법인 산하 교육 및 의료기관 주요 보직자와 부서장 9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소통의 길’이라는 주제로 손희송 주교의 특강으로 시작되었고, 특강 이후 가톨릭대학교와 가톨릭중앙의료원, 초·중·고의 2019년도 사업 계획 발표가 있었다.



손 주교는 특강에서 “가장 쉬운 것은 남을 비판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를 아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 뒤, 성경에서 예수님의 탄생 예고(루카 1, 26-38) 때 보여 준 성모 마리아의 자세에서 소통의 좋은 모범을 보고 배울 수 있다며 세 가지로 요점을 짚어 주었다.

“첫째, 성모님은 ‘경청’하고 마음에 새기는 ‘숙고’의 자세가 있었기에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고,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었으며, 그래서 구세주가 세상에 오실 수 있었다. 우리 리더십의 출발점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듣는 사람은 없고 떠드는 사람만 있다.’라는 김훈 작가의 말처럼 우리 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둘째,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질문’이 있어야 한다. 이해되지 않으면 물어봐야 한다. 물어보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 하느님은 당신에게 질문하는 것을 허락하시고 거기에 답을 주신다. 인간끼리도 질문하고 대답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솔직한 질문과 정직한 대답은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질문의 방법도 중요하다. 비난조의 질문은 ‘너’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진정으로 이해를 구하는 질문은 ‘나’로 시작된다. 성모님의 경우도 가브리엘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천사의 말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처지를 말했다.

셋째, 참된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편이 나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견디는 ‘관용’의 정신이 필요하다.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의 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성모님은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라는 천사의 말에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순순히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손희송 주교는 특강을 마무리하면서 “소통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경청하고 숙고하고 대화(질문)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인정하려는 노력과 성모님처럼 조용히 상대방의 고유함을 존중해 주는 관용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관에 이런 포용과 관용의 정신이 넓게 퍼지고 뿌리 깊어졌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가톨릭 정신과 신앙을 바탕으로 모두가 서로를 소중하게 대해 ‘다 함께 소중한 우리’를 이루면 우리나라 전체에도 우리 기관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소통의 길’ 특강에 이어 산하기관의 전년도 사업 실적과 금년도 사업 계획 발표가 있었다. 가톨릭대학교 대학발전추진단장 최준규 신부의 발표를 시작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윤호중 교수는 은평성모병원의 개원과 60주년 기념관(가칭) 건립 추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동성고등학교 조영관 교장 신부, 계성고등학교는 서우종 진학부장, 동성중학교 전민배 교장 신부, 계성초등학교 김정남 교감이 사업 실적과 함께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교육기관들은 주로 가톨릭 정신에 바탕을 둔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희송 주교는 총평을 통해 “아무리 사람이 재주가 많고 능력이 있어도 인성이 바닥이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우리 가톨릭 학교들이 마음을 다해 인성 교육에 힘써 준다면 나름대로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