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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이야기-여의도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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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호] 안검하수 성인 남성, 여성에 비해 익상편 걸릴 확률 낮아
  • 구분 | 201905
  • 카테고리 | 평화이야기-여의도성모병원
  • 작성일 | 2019-05-03
여의도성모병원 안검하수 성인 남성, 여성에 비해 익상편 걸릴 확률 낮아
나경선 교수 백지선 교수

눈꺼풀이 많이 처진, 이른바 안검하수 질환이 있는 국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익상편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나경선, 백지선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제5차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 등록된 성인 중 총 8,477명(남성 3,685명, 여성 4,792명)을 대상으로 눈꺼풀 처짐과 익상편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안검하수(눈꺼풀 처짐)는 한국인 남성의 10.3%(381명), 여성의 9.8%(468)에서 나타났다. 한국인 남성의 경우 익상편 발생의 위험도는 눈꺼풀 처짐 정도가 1배 증가할수록 0.643배 감소하는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반면, 한국인 여성의 경우는 눈꺼풀 처짐과 익상편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검하수 익상편은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현상이므로 연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연령을 비롯한 다른 요인(BMI, 흡연 상태, 음주, 당뇨병, 고혈압)을 보정했어도 국내 남성의 경우 안검하수가 없는 눈은 익상편 발생 위험도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안과 나경선 교수(교신저자)는 “눈꺼풀이 처지면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이른바 눈꺼풀 차단 효과로 인해 익상편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볼 수 있다.”면서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다른 여성 호르몬 인자가 익상편 발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감소시키는 등 좀 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과 백지선 교수(제1저자)는 “익상편 발생의 보호 인자로서 안검하수가 작용할 수 있으며, 안검하수 수술 또는 익상편 수술 시 수술 전 고려 사항으로서 설명에 추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안질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저명한 SCI 학술지 Seminars in Ophthalmology 2019년 3월호에 게재됐다.